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 법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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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 법원 출석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0.09.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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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심사 받기 위해 법원 이동
패딩으로 온몸 감싸고 얼굴 감춰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치킨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3·여)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인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차를 타고 인천지방법원으로 이동했다.

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법원으로 이송됐다.
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법원으로 이송됐다.

검정색 롱패딩에 모자로 얼굴을 꽁꽁 싸맨 채 나타난 그는 "왜 음주운전을 했나?", "유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호송차에 탑승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9일 오전 0시53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호텔 앞 편도2차로에서 만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달리던 오토바이를 치어 운전자 B(54·남)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을왕리해수욕장에서부터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 지점에서 중앙선을 침범했고, 마주 오던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B씨가 크게 다쳐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 중 "숨을 못쉬겠다"면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두 차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또 벤츠 운전자에 함께 타고 있던 C(47)씨를 도로교통법상 위험운전치사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가 운전한 차량은 C씨의 회사 법인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발생 당일 C씨의 일행 술자리에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인들끼리 다툼이 일어나자 A씨가 먼저 집에 가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어 C씨가 A씨를 데려다 주겠다며 뒤따라 나왔다. 이후 C씨의 법인 회사차량을 A씨가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C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한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영상 등을 토대로 C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입건했다"면서 " A씨가 C씨의 차를 운전하게 된 경위 등은 추가로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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