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특혜휴가 관련 국방부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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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특혜휴가 관련 국방부 등 압수수색
  • 이민윤기자
  • 승인 2020.09.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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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민원실 계룡대 육본 등도 대상
군 중앙서버에 국방부 민원실 녹취파일 저장
카투사 관련 장교와 당시 당직사병 등도 조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이날 오전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국방부 민원실 등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충남 계룡대에 위치한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국방부 민원실은 추 장관 부부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관련 민원을 넣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중앙서버에는 2015년 이후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음성 녹취파일이 모두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로 휴가 연장 방법에 관해 연락한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통화 내용을 분석하면 서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 이른바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15일 국방부등을 압수수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15일 국방부등을 압수수색했다.

추 장관은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장관은 직접은 아니더라도 가족, 또는 보좌진이나 당직자 등이 부대 관련자에 전화한 일이 일체 없느냐"라고 묻자 추 장관은 "일단 저는 전화를 시키거나 제가 한 사실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검찰은 서씨의 군 휴가 가운데 2017년 6월5일~27일 사이 두 차례의 병가와 한 차례의 개인휴가 사용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고발 사건을 올해 1월부터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씨를 직접 불러 조사했다. 전날인 12일에는 추 장관의 전 보좌관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씨 측은 검찰 조사에서 "위법한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서씨 관련 의혹을 제기한 현모씨를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다. 같은날 부대 관계자 B대위, C대위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현씨는 서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제기된 날짜인 2017년 6월25일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현씨는 야당과 언론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6월25일 서씨의 미복귀 사실을 인지하고 서씨와 통화했고, 통화 후 육군본부 마크로 추정되는 표식을 한 대위가 찾아와 서씨를 휴가자로 정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수사팀은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씨에 대한 의사소견서, 일반진단서 등을 영장 발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수사팀의 검사를 최근 3명으로 증원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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