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8.15집회 참석 독려' 문자 1300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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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8.15집회 참석 독려' 문자 1300만개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0.09.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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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신도 등 126만명 상대 문자 발송
11차례에 걸쳐 신도 등 상대 1300만건 전달
자가격리 대상자 1640명도집회 참석 문자메시지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7월부터 신도 등 약 126만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광복절 광화문 대규모 집회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교회 측이 11차례에 걸쳐 신도들에게 보낸 이 문자메시지는 총 13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8.15 집회 참석 독려 문자 1300만건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8.15 집회 참석 독려 문자 1300만건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월부터 약 126만명에게 8·15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교회 측이 약 126만명에게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총 11차례에 걸쳐 1300만건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교회 측으로부터 이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신도들 중에는 자가격리 대상자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 측이 자가격리 대상자 4066명 중 1640명에게 집회 참석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 확인은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 참석 등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249명(85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0명(2건)으로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 목사가 조사 대상 명단을 은폐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며 그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시도 자가격리 통보에도 이를 위반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며 이 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 기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관련 총 291건을 수사해 31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중 2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 목사는 지난 7일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에 따라 경찰의 수감지휘 집행 아래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이 인용돼 지난 4월20일 풀려난 이후 140일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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