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몸통 김봉현 '접대 검사 3명 대우조선해양수사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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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몸통 김봉현 '접대 검사 3명 대우조선해양수사팀 근무'
  • 이민윤기자
  • 승인 2020.10.21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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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2차 옥중서신 공개 '술 접대 확실'
A변호사는 특수부장 출신 윤석열총장과 친분 과시
'윤대진 당시 수원 검사장에게 5천만원 전달 확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차 옥중서신을 공개하고 "술접대를 한 검사 3명은 대우조선해양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21일 공개한 A4 용지 14장 분량의 2차 옥중서신에서 "(1차 서신에 적었던) A변호사와 검사 3명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 여권 인사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 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법무부 감찰) 조사받을 당시 사진으로 (검사) 두명은 이미 특정해 드렸다"며 "한명은 사진으로 볼 때 80% 정도의 확신만 들어, 남의 인생에 관한 문제라 특정짓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출신 A변호사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적었다. 

그는 "2007년 A변호사와 저는 제 사건 관련으로 인연이 됐고 A변호사가 검사로 재직 시절 알게 됐다"며 "2019년 3월경 수원여객 사건의 변호인을 찾던 중 제 지인의 소개로 A변호사를 우연히 만나 수원여객 사건 변호사로 선임했다. 그리고 매일 함께 만나고 같이 어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호텔 회원권, 골프장 회원권 등을 선물하면서 특수부장 출신 A변호사님을 지극하게 모셨다"며 "매일 같이 어울리다보니 서로에 대한 많은 부분을 알고 공유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러던 중 하루는 A변호사가 윤(석열) 총장님과 같이 살고 있는 서초동 아파트 사우나에서 총장님을 만났는데 총장님이 청문회 준비를 하는데 '너가 청문회 준비 경험이 있으니 우리 청문회 준비팀을 도와줘라'고 했다고 하더라"며 "또 작년 청와대 모 수사관 자살 사건 때 '총장님을 모시고 상가집을 다녀왔다'고 하는 A변호사의 말을 전해 듣고 신뢰하게 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제 앞에서 수없이 많은 검찰 간부와 통화하고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고 사건해결 능력을 보면서 더더욱 신뢰하게 됐다"며 "그리고 청담동 술집에서 접대했던 검사가 라임수사팀 책임자로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어떻게 그들의 말을 듣지 않거나 거부할 수가 있었겠냐. A변호사의 말을 듣고 수사팀이 원하는 대로 모든 협조를 다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청탁도 실제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1차 입장문에서 2019년 12월 수원여객 사건과 관련해 영장 청구를 무마하기 위해 모 지검장에게 로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라임 몸통 김봉현씨가 21일 2차 입장문을 내고 검사들 술접대와 윤대진 검사장 뇌물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라임 몸통 김봉현씨가 21일 2차 입장문을 내고 검사들 술접대와 윤대진 검사장 뇌물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수원지검장 부탁으로 친형을 보호한다는 지인에게 5천만원을 전달했다"며 "한동안 영장 발부가 안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최초 이종필 라임 부사장 도피 당시부터 검찰 관계자들의 조력을 받았다"며 "검찰 수사팀의 추적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주를 권유했다"고도 했다.

그는 그 외 '여당 정치인과 라임펀드와는 관련이 없다', '정쟁의 희생양이 됐다'는 등의 주장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에도 자필로 쓴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 전 회장이 유흥업소에서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을 접대했다는 주장과, 이후 이들 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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