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다양한 민초들의 삶 "조선 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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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다양한 민초들의 삶 "조선 잡사"
  • 김창련기자
  • 승인 2020.10.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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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신 달리며 소식 전했던 보장사
대신 군대 가주는 대립군 등
서민들의 다양한 직업과 생활상 소개

냇가에서 사람을 업어다 건네준 월천꾼, 기근·질병으로 길에서 죽은 시신을 묻어 준 매골승(埋骨僧), 군대를 대신 가 주는 대립군(代立軍) 등 조선의 '극한 직업'은 당시 사회 경제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는 '조선잡사'가 출간됐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는 '조선잡사'가 출간됐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서민들의 다양한 직업을 총정리한 신간 '조선잡사'에서 젊은 한국학 연구자들이 발굴한 직업 67가지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조선 하면 떠올리는 선비나 농사꾼이 아닌 시장, 뒷골목, 술집, 때로는 국경에서 바닷속까지 오가며 치열하게 먹고살았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극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전할 때 말을 달리는 묘사가 많지만, 실제 조선에서 말은 무척 비싸고 귀한 몸이었다. 전쟁에 쓰이고 조공으로 바치느라 늘 부족한 말 대신 결국 몸값이 싼 사람이 달려야만 했다.

국가의 간선 통신망에서 민간까지 인간 메신저 보장사(報狀使)가 그 일을 했다. 잘 달리는 노비를 거느린 양반은 정보력으로 권세를 떨쳤다면, 보장사는 밤낮없이 권력자들의 소식을 전하느라 다리가 부르텄다.

조선 여성들이 집안일만 했으리라는 선입견을 바로잡는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극한 직업' '예술의 세계' '기술자들' '불법과 합법 사이' '조선의 전문직' '‘사농공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

이 책은 또한 조선 시대 직업의 정확한 실상을 문헌 근거와 함께 들여다보며, 그 일들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이뤄졌는지를 살핀다. 함께 수록한 컬러 도판이 당시 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강문종·김동건·장유승·홍현성 지음, 348쪽, 민음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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