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결혼 않고 동거 가능 3명은 아빠없는 임신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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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결혼 않고 동거 가능 3명은 아빠없는 임신도 괜찮다
  • 이민윤기자
  • 승인 2020.11.1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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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9.7% 결혼 없이 함께 살 수 있다.
'결혼 없이 자녀 가질 수 있다' 30.7%
가사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62.5% 찬성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도 2년 만에 다시 50%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3세 이상 남녀 중 59.7%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보다 3.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결혼하지 않고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2년(45.9%) 이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4년에는 46.6%, 2016년 48.0%를 보이다가 2018년 56.4%로 50%를 처음 넘어섰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0.7%로 2년 전보다 0.4%p 증가했다. 남성(32.6%)이 여성(28.8%)보다 높았다. 이 비율 역시 2012년 22.4%, 2014년 22.5%, 2016년 24.2%, 2018년 30.3%, 2020년 30.7%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0%로 2년 전보다 1.6%p 감소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사람은 2년 전보다 1.6%p 감소한 71.0%였다. 결혼 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50.6%가 동의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1.2%로 2년 전보다 3.1%p 증가했다.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난해(48.1%) 처음 50% 아래로 내려갔다가 2년 만에 다시 절반을 넘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8.2%)이 여성(44.4%)보다 높았다. 특히 미혼 남성의 40.8%는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한 반면 미혼 여성은 22.4%만이 결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만 해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만 해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2.5%로 2년 전보다 3.4%포인트(p) 증가했다. 아내가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4.8%로 2018년(38.4%)보다 3.6%p 감소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수준은 20%에 수준에 그쳤으며 아내가 주도하는 경우가 76% 정도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공평하게 부담하는 수준이 43% 이상이었으며 60대는 17%대에 머물렀다.

가족 중에서는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6.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배우자와의 관계(69.2%), 자기 부모와의 관계(68.8%),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59.0%) 순이었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남성이 75.9%로 여성(62.4%)보다 13.5%p 높았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남성(65.2%)이 여성(51.9%)보다 13.3%p 높았다.

부모의 노후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견해가 61.6%로 2년 전(48.3%)보다 13.3%p나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가 52.1%로 가장 낮았으며 600만원  이상(67.3%)이 가장 높았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2012년 33.2%에서 올해 22.0%로 많이 감소했다.

가족·정부·사회가 부모의 노후를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이 모든 소득 계층에서 가장 높았으나 가구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그 응답 비중이 더 큰 경향을 보인 셈이다.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29.7%)로 나타났고, 직업(28.1%), 외모(10.2%)가 뒤를 이었다. 2년 전에는 직업이 30.2%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공부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43.4%)가 가장 많고 부모(27.1%), 스스로 해결(19.1%), 형제자매(6.1%) 순이었다.

통계청은 사회지표체계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에 대해 2년 주기로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사회조사' 는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부문에 대해 전국 1만9000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3부터 5월28일까지 조사된 내용을 집계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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