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위원장,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받지 않게 출제"… 2021수능 EBS연계율 7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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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위원장,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받지 않게 출제"… 2021수능 EBS연계율 70% 유지
  • 김규식 기자
  • 승인 2020.12.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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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수준·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준비 향상정도 고려해 출제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
"학력 격차나 여러가지 수험의 준비도의 상황들을 다 고려"
확진자 병원 등은 29개소, 자가격리자를 위한 113개소 마련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사고력 중심의 평가 지향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
민찬홍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원칙과 경향, 난이도 등을 밝히고 있다. / 뉴시스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습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기선 원장과 민찬홍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민 출제위원장은 "2021학년도 수능 난이도를 올해 2차례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모평)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며 "학력 격차나 여러 가지 수험의 준비도의 상황들을 다 고려했기 때문에 적정한 난이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출제진과 검토진의 전원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출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정인실 검토위원장(한서대 교수)도 "올해 6월, 9월 모평은 작년 2020 수능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는 기조에서 출제됐다"며 "현재 재학생과 졸업생의 특성이 예년과 특별히 다른 점이나 올해 응시 집단에서의 학력 양극화에 대한 특이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주 연기된 수능은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원한 수험생은 총 49만3433명으로, 재학생은 34만6673명, 졸업생 등은 14만6760명(27%)이다. 확진자 병원 등은 29개소, 자가격리자를 위한 113개소가 있다. 영역별로 국어 49만991명, 수학 47만1759명(가형 15만5720명·나형 31만6039명), 영어 48만9021명이 지원했다. 사회탐구 영역은 26만1887명, 과학탐구 21만1427명, 직업탐구 영역은 5713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7174명이 지원했다.

민 출제위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을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면서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했다. 영어 영역은 2020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거나 세부 내용을 묻는 연계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

민 출제위원장은 "국어영역은 다양한 소재로 가치있는 지문을 출제했으며, 지문 제재에 따라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수준 내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절대평가 취지를 살려 예년 기조를 유지하되 특별히 등급 간 인원 수를 조정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에 대해서는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며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민 출제위원장은 "4교시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간 유 ·불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하는 문제들로 출제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1교시 국어는 오전 8시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80분간 치러진다. 45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100분이 주어진다. 사전에 선택한 가형과 나형 중 1개 유형을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30개 문항이며 이 중 단답형 문제가 30%를 차지한다.

오후 1시까지 50분간 점심시간이 주어지며,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70분간은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시간이다. 처음 25분간 듣기평가 방송이 나가며 관련 문항은 17개다. 4교시는 수능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다.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4시32분까지 이뤄진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영역인 만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성적표도 받아볼 수 없다. 학생들은 탐구영역에서 최대 2개 과목까지 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택한 7만7174명(15.4%)은 오후 5시부터 40분간 응시한다. 미응시자들은 4교시가 끝난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순차 퇴실한다.수능 영역과 과목별 문제지와 정답표는 매 교시별 시험편의제공대상자 631명의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수험생 중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12명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을 배부한다. 2교시 수학 영역은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하고 시험시간을 1.7배 연장한다.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 80명에게는 71% 축소하거나 118%, 200%, 350% 확대된 문제지를 배부하며 시험시간을 1.5배 연장했다.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 149명에게는 듣기평가를 지필검사로 대체하고, 시험시간은 수험생과 같이 부여한다.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 130명에게는 시험시간을 1.5배 연장했다.

올해는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 중 5교시에 응시한 중증시각장애 수험생은 없으며 경증시각장애 수험생의 5교시 시험이 종료되는 오후 8시20분에 수능이 최종적으로 종료된다. 

수능 당일인 12월 3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5일간 이의신청 접수를 받는다. 최종 정답은 12월 14일 오후 5시에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 배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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