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으면 죽는다' 허위 벽보 제작자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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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으면 죽는다' 허위 벽보 제작자는 목사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1.03.3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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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찰, A(68·여)씨와 목사 B(66)씨 검찰 송치
A씨 '백신에 칩 들어있다. 죽을수도 있다' 벽보 부착
B씨 '벽보 1만장 제작해 신도들에게 부착 하도록 방조'

인천에서 60대 여성이 붙이고 다닌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허위 내용의 벽보는 대전의 한 목사가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광고 등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A(68·여)씨와 목사 B(66)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이 코로나19 관련 허위 내용을 벽보로 만든 목사 등을 입건 기소했다.
경찰이 코로나19 관련 허위 내용을 벽보로 만든 목사 등을 입건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일대 버스정류장과 가로등, 전봇대 등에 '백신에 칩이 들어있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전단 33장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교회 목사 B씨는 지난해 11월 6일 대전의 한 인쇄업체에서 백신 관련 허위 내용이 담긴 벽보를 1만장 제작해 신도들에게 벽보를 부착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B씨는 대전에서 활동을 하는 목사로 확인됐으며, A씨는 목사가 출연하는 유튜브를 보고 대전의 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의 교회를 방문, 교회에 비치된 벽보 33장을 가져와 인천 남동구 버스정류장 등에 허위 벽보를 부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대전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했다가 해당 내용이 담긴 벽보를 받았다"며 "한글을 몰라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B씨는 백신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벽보를 제작해 자신의 교회에 비치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유튜브나 인터넷 등에 떠도는 말이 사실인 줄 알고 벽보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 지역 외에서 허위 내용이 담긴 벽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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