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술 사는 조두순 목격' 허위 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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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술 사는 조두순 목격' 허위 글 확산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1.04.0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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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노부부는 내 장인 장모'해명글 등장
경찰 '조두순 그 시간에 외출한적 없다' 허위
법무부도 '온라인 글은 허위 조두순 외출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을 대형마트에서 목격했다는 내용의 허위글이 올라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진속 당사자가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다. 게시글에 등장한 사진속 노부부 사위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이 아닌 자신의 장인과 장모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두순 목격담으로 올라온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 (사진=디시인사이드 갈무리)

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실시간)조두순 마트에 떳닼 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노부부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 등 시민 2명이 찍힌 사진과 함께 ‘전자발찌 보이눜 ㅋㅋㅋ’이라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었다.

사진 속에서는 노부부가 끌고 있던 쇼핑카트에 담겨져 있는 주류상자 등도 보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에 찍힌 노부부를 향해 노골적인 욕설과 함께 각종 비난을 댓글로 달았다.이렇게 되자 이날 오전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이 아닙니다’라는 내용의 반박 게시글이 올라왔다.

반박글을 쓴 네티즌은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 부부가 아닙니다.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이라며 "쓰고 계신 모자는 제가 사드린 모자이고 노란 아디다스 운동화도 제가 사드린 겁니다"고 내용을 바로잡았다.

이어 "은퇴한 장인어른은 머리 한번 길러보시겠다며 머리를 기르고 계신 상황"이라며 "장모님은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리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세요"라고 전했다. 또 "지금 이 시대의 공포를 느낍니다"며 "더 이상 퍼나르시지 말고 혹시나 글을 본다면 아니라고 적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경찰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조두순의 거주지를 관할로 두고 있는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을 보호관찰하는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는 해당 시간대 조두순이 외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법무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설명자료를 배포하면서 "전자감독대상자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12일 출소 이후 한 차례 보호관찰관과 동행해 생필품 구입을 위해 거주지 인근 마트에 출입한 것 이외에 4월 1일 외출사실 및 주류를 구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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