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관심 쏠리며 낙찰가율 82.6%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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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관심 쏠리며 낙찰가율 82.6% 역대 최고
  • 이민윤기자
  • 승인 2021.04.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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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아파트 낙찰가율 100% 넘어
토지 낙찰률도 올해 들어 꾸준히 40%대를 넘기며 관심

지난달 전국 부동산의 월별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8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경매 낙찰가율

수도권에 이어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4대 광역시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100%를 넘어섰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를 넘었다는 것은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최근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경매 낙찰가율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법원경매 전문 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850건으로 이 중 492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1.6%, 낙찰가율은 82.6%다.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기록한 낙찰가율 82.6%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직전 최고치는 2003년 7월의 79.1%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12.2%로 지난해 10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111.8%)를 경신했다.

수도권 전체(109%)와 대구(122.8%)의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6대 광역시 중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4개 광역시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적어도 도시 지역 아파트에 있어서는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현상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5326㎡)으로 감정가(1055억7700만 원)의 132%인 1390억 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은 지지옥션이 경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2001년 이후 역대 2위의 낙찰가이자, 업무시설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이다.

1985년 6월에 준공된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건물로 강남대로에 접해있고,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출구에서 가까워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점이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다 응찰자수 물건은 경기도 안성시 석정동 소재 점포(164.7㎡)로 8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3억9824만원)를 넘긴 7억1400만원에 낙찰됐다. 한경대 사거리 동측 코너에 위치해 있고, 왕복 6차선 도로에 바로 접해 있어 입지조건이 좋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경매 법원이 휴정되지 않아 3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850건으로 전월(9983건) 대비 18.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낙찰가율(전체용도)이 11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월별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지지옥션이 관련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과 부산시의 낙찰가율도 100%를 넘어 강세를 보였다. 평균응찰자 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4명을 웃돌고 있다.

토지의 낙찰률도 올해 들어 꾸준히 40%대를 넘기고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낙찰률이 64.3%, 낙찰가율은 무려 150%를 기록하며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실제로 낙찰된 세종시 소재 토지 9건 모두 감정가를 넘겼다. 인천과 광주의 낙찰가율도 100%를 넘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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