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땅 투기 의혹 경기도 전 간부 공무원 A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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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땅 투기 의혹 경기도 전 간부 공무원 A씨 구속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1.04.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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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 경기도 기업투자유치 팀장 재직
아내 대표인 회사 통해 토지 사들여 투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개발예정지 주변 토지를 가족 명의로 매입해 투기 혐의를 받았던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이 8일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직 경기도청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담당 팀장 A씨를 이날 구속했다.

경기도 전 간부공무원이 부동산 투기를 한 용인 원삼 일대
땅 투기가 극성을 부린 용인 원삼 주민들이 개발무효 집회를 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경기도 기업투자유치 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B사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4필지 1천500여㎡를 5억원에 사들였다.

이 땅은 반도체클러스터 개발예정지와 맞닿은 곳으로 해당 사업부지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5배인 25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B사가 이 땅을 매입한 시기는 경기도가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등을 방문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던 시점이었다.

경기도는 A씨가 공무상 얻은 비밀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3일 A씨를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그를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단서를 포착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안의 토지 4필지를 장모 명의로 매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경찰이 A씨가 사들인 토지 8필지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지난 5일 받아들였다.몰수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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