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가 어려워지니... 보험 해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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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가 어려워지니... 보험 해지 급증
  • 김중모기자
  • 승인 2020.02.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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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급 해약환급금 역대 최대 전망
지난해 1~11월 생보사 지급 해약환급금 24조4698억원 연말까지 26조 추정
손해보험사도 비슷 지난해 3분기까지 9조6412억원 지급
경기 침체로 어려워지면서 서민들 보험 해약 급증 탓 분석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생보사가 내준 해약환급금은 24조4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23조6767억원) 대비 3.3% 늘었다. 지난 2018년 연간 해약환급금은 25조8134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추이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되면 작년 연간 해약환급금은 역대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가 지난해 보험해약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것으로 추정했다.
생명보험협회가 지난해 보험해약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것으로 추정했다.

 

손해보험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주요 손보사가 지급한 장기해약환급금은 9조6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조6831억원) 대비 11% 가량 늘어난 수치다. 장기해약환금금은 가입자의 장기보험 상품 해약에 따라 보험사가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시기는 약간 다르지만 생보와 손보 보험 해약금을 합하면 34조원이 넘는다.

보험을 중도 해약하면 보험사 운영비용 등 각종 비용이 공제되기때문에 무조건 손해다. 그런데도 해약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총액이 15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경제가 벼랑 끝에 몰리자 보험료 부담, 목돈 마련 등의 이유로 서민들이 보험을 깨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해약하면 원금도 제대로 못 받고 보장도 사라져 손해라는 것은 알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서민들이 보험 해약을 불가피하게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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