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가구 중 한가구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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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가구 중 한가구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키운다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0.04.28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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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2019년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 발표
전국 591만 가구가 반려동물 키워 전체 가구의 26.4%
반려동물 구입은 지인을 통한 거래 가장 많아 펫샵 등은 그 다음

국내 가구 넷 중 하나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구입 경로는 지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펫샵 등이 뒤를 이었다. 동물 보호 시설에서 입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동물 등록제 등 동물 보호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인에 대한 의무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네가구 중 한가구꼴로 급증한것으로 조사됐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네가구 중 한가구꼴로 급증한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1년 전(511만 가구)보다 80만 가구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2238만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7%에서 26.4%까지 올랐다.

개를 키우는 가구가 495만 가구였다. 반려견의 총 규모는 598만 마리로, 1년 전(507만 마리)보다 91만 마리 늘었다. 고양이는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128만 마리) 대비 고양이의 수는 2배 넘게 늘었다. 가구당 평균 개는 1.21마리, 고양이는 1.34마리 기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을 들인 경로로는 지인 간 거래가 61.9%로 가장 많았다. 펫샵 등 영업자로부터 데려온 경우가 23.2%로, 동물 보호 시설에서 입양한 경우(9.0%)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보호 시설에서 데려 온 경우는 3.7%에서 2배 넘게 늘었다. 실제 동물 보호 시설에서 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 26.2%로 조사됐다. 이들은 입양을 망설이는 이유로 질병이 있거나 행동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43.1%), 연령이 높아서(16.9%), 입양 방법·절차를 잘 몰라서(12.3%) 등을 꼽았다.

정부에서 유기 동물 관리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동물 등록제에 대한 참여율과 인지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동물 등록제란 주택·준주택이나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를 자신이 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동물 등록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은 67.3%로, 2018년(50.2%)보다 17.1%포인트(p) 올랐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는 같은 기간 31.4%에서 19.6%로 줄었다. 미등록 사유로는 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29.0%), 등록하기 귀찮아서(20.2%), 등록제를 알지 못해서(19.6%), 등록 절차가 복잡해서(19.3%) 등이 꼽혔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할 때 목줄·인식표를 착용하거나 배설물을 수거하는 등 소유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지키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2.9%였다. 국민의 74.8%는 반려동물 소유자에 대한 의무 교육이 필요하다고 봤다. 47.6%는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의 수준이 보통 이하로 약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성별·연령별 비례표본으로 추출한 전국 20∼64세 5000명에 대해 지난해 10월31일부터 11월7일까지 온라인 패널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 가구는 전체 인구 대비 전국 가구의 비율을 응답자에 곱하는 식으로 환산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다.

한편 매년 표본 규모나 조사 방법(전화, 면접, 온라인 등)이 달라져 시계열 비교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관련 내용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사 항목에 반려동물 보유·양육 여부를 포함시키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모수가 정확해져 연도별 비교가 용이해진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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