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제작보고회…33년차 대배우 정진영, '신인감독'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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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제작보고회…33년차 대배우 정진영, '신인감독' 꿈 이뤘다
  • 김창련기자
  • 승인 2020.05.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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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영화감독이 꿈"
"조진웅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썼다"
조진웅 "천재적인 내러티브에 감탄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사라진 시간'이 21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열고 출발을 알렸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감독 정진영 외에도 배우 조진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33년차 배우 정진영의 첫 감독 데뷔작이다.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사라진 시간'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 배우와 정진영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사라진 시간'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 배우와 정진영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57살에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정진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감독을 해보자고 생각한 것은 4년 전부터다. 내 스타일에 맞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이즈와 그런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어보자 했다"며 "감독으로 있으니 훨씬 더 떨리고 긴장된다. 어제 잠을 잘 못 잤다"고 연출 도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작품에 대해서는 "거창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사는게 뭔가', '나라는 존재는 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러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고 유머러스한 요소를 넣되 관객들이 스토리를 따라가다 다른 생각을 못 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조진웅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정 감독은 "처음부터 조진웅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며 "사실 캐스팅 제안할 때 이 말을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직접 시나리오 쓰다보니 실제로 배우를 대입하게 되더라. 너무 자연스럽게 조진웅이 떠올랐고 연기하는 걸 상상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털어놨다.
 
조진웅은 정진영이 망설이다 보낸 초고를 받아 본 다음 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조진웅은 "선배의 위압이 있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면서도 "'사라진 시간'에 미묘한 맛이 있지만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해저 아주 깊은 곳에 있었던 보물이 나온 느낌이었다. 정 감독님에게 '정말 본인이 쓰셨냐', '원작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작업하면서도 천재적인 내러티브에 감탄했다"라고 극찬했다.
 
조진웅은 극 중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중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 형사 형구 역할로 분했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한편,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조진웅은 극 중 캐릭터에 대해 "그간 연기한 형사는 집요하거나 막무가내였지만 이번 형구 캐릭터가 다른 점은 일상에 많이 노출된 생활밀착형 형사란 것"이라며 "연기할 때는 단순하게 하려고 했다. 자칫 잘못 건들면 한없이 삶의 본질로 내려가야 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의 공기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33년차 대배우 정진영의 첫 감독 데뷔작 영화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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