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교수 '군함도의 비극 조선인 증언 들어야' 미 외교지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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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 '군함도의 비극 조선인 증언 들어야' 미 외교지 기고
  • 김창련기자
  • 승인 2020.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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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일본의 속좁은 처사 비판
"일본, 하시마섬(군함도)에서 심하게 차별을 받은 조선인들의 증언을 외면하지 말아야'
미국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에 '일본의 만행을 기억한다'기고

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미국 외교 전문지 기고를 통해 "일본은 하시마섬(군함도)에서 심하게 차별을 받았다는 수많은 조선인들의 증언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사카 교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에 실린 '일제강점기 하시마섬에서 한국인들에게 가해진 일본의 만행을 기억한다(Remembering Japan's Colonial Abuses Against Koreans on Hashima Island)'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했다.

일본 우익의 논리를 대변하는 한국의 극우세력을 '신친일파'로 규정하고 책을 펴낸 호사카 유지 교수가 미국 외교전문지에 '일본은 군함도의 비극에 대한 조선인들의 증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글을 기고했다.
일본 우익의 논리를 대변하는 한국의 극우세력을 '신친일파'로 규정하고 책을 펴낸 호사카 유지 교수가 미국 외교전문지에 '일본은 군함도의 비극에 대한 조선인들의 증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글을 기고했다. 사진 북아트북스 책 표지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지난 15일 일반에 공개한 산업유산정보센터는 2015년 7월 한·일 간 합의를 어긴 부당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군함도 등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하시마섬 탄광에서 한반도 출신자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전 주민들의 증언 등이 전시·소개된 사실"이라며 군함도 강제노역이 차별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점을 설명했다.

조선인 차별이 없었다는 근거로 산업유산정보센터가 제시한 재일 조선인 2세의 증언과 관련해서도 "그의 아버지는 감독관이었다고 한다. 감독관 지위가 주어지는 조선인은 당시 일본으로 본적을 옮긴 사람이었고 본적이 일본이면 일본인 대우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호사카 교수는 "조선인이라고 해도 일본인 대우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후손 증언만을 전시하는 것 자체가 역사왜곡 행위"라며 "일본은 하시마 섬에서 심하게 차별을 받았다는 수많은 조선인들의 증언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일 간 대립되고 있는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일본 측에 유리하게 만들 목적으로 이번 정보센터를 개관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그러나 아무리 왜곡해도 역사적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일본은 역사 왜곡으로 국가적 위상을 계속 떨어뜨리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호사카 교수는 오는 29일 오후 4시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해외홍보매체 코리아넷 스튜디오에서 소설 '군함도' 저자인 소설가 한수산, 방송인 정재환과 함께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군함도 전시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23개 산업유산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했던 약속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설명한다. 일본 정부의 태도가 돌변한 이유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약속을 파기한 속내 등도 분석한다. 대담은 오는 30일 해외문화홍보원 누리집(www.kocis.go.kr)과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atewayToKorea)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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