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당 독주 체제, 통합당 주호영 대표 '당분간 참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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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당 독주 체제, 통합당 주호영 대표 '당분간 참여 안한다'
  • 김중모기자
  • 승인 2020.06.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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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방적 진행하는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
'여당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 헌정 사상 처음'
'29일은 민주당 일당 독재 의회 독재 시작된 날'
'민주화 세력이라면허 민주주의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성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후 국회 의사일정 참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인 정책활동, 그 다음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동료의원들과 함께 국회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동료의원들과 함께 국회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우리 당 의원 103명 전원을 강제로 상임위에 배정하고 18개 중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 모두 일방적으로 선출했다"며 "관례상 합의돼오던 13대를 포함하면 실로 30수년만이고 일방적으로 이렇게 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내세워서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법사위도 빼앗아갔고, 한명숙 전 총리 재심하자,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파괴해서 대한민국 전체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며칠 전에는 종전선언하자, 또 위헌 투성이로 가득한 공수처법 시행하겠다고 공수처장을 임명하겠다고 한다"며 "이 나라가 완전히 민주당의 일당독재, 의회독재가 시작된 참 슬픈 날"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얼마나 이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국회에 몸 담고 민주당을 상대하는 저희들로서는 너무 절망적이고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 갈 바를 모르겠다"며 "저희들이 상임위원장 요구를 안 한다는 순간 오늘 기다렸다는듯 다 뽑아갔다"고 분개했다.

또 "국회 운영의 가장 중심에 서서 1당 독주를 막아야 될 국회의장은 법과 권한을 내세우며 일방적인 본회의 강행, 상임위를 배정하고 심지어 상임위 명단을 미리 내라는 요구까지 했다"며 "일방적으로 개원하면서 상대 당에게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고 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미리 안 내면 9월까지 사보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있다. 역대 이런 의장 있었나"라고 성토했다.

정부가 제출한 3차 추경안에 대해선 "말은 번드르르하게 방역해야 한다면서, 방역 예산은 몇 푼 안 된다"며 "경제 실패, 경제 실정을 돈으로 떼우려는 추경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그러고는 "35조나 하는 돈을 일주일만에 어떻게 추경하나. 그저 국회가 통법부, 거수기인가"라며 "어렵게 쌓아온 의회민주주의가 일순간 무너졌다"고 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총선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과 권력독주를 막아달라"며 "비록 총선에서 민주당에 더 많은 의석을 허용했더라도 이제는 민주당을 더 강하게 비판하고 엄히 나무라야만이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임을 국민에 호소드린다.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 국회를 지켜주시고 의회주의를 지켜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오늘로서 대한민국 국회는 사실상 없어졌고 일당독재, 의회독재가 시작된 참으로 참담하고 무거운 그런 날이 되겠다"며 "국회는 민주당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든 독재를 하든, 저희들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종 결렬된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페이스북 글에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목 졸라 질식시키고 있다"며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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