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측 '직접 사과하고 싶다…남은 인생 더 좋은 사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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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측 '직접 사과하고 싶다…남은 인생 더 좋은 사람 되겠다'
  • 김창련기자
  • 승인 2020.07.0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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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소속사 매니저 갑질 관련 공식입장
계약문제는 소속사 미숙함에 발생한 일…배우와는 무관
"그동안 매니저들 도움 받아와…익숙했던 점 반성"
"'머슴살이', '갑질' 등 표현 과장돼"

원로배우 이순재 씨 측이 전 매니저 김모씨가 제기한 '갑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1일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노동청 결정에 따라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씨를 채용한 배경에 대해 "올해 3월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이순재 로드매니저를 구했다. 10년 전 잠깐의 경험을 빼면 매니저 경력이 없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일을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하게 사무실 이전 하면서 계약서 작성을 누락했다. 로드매니저 업무시간이 배우 스케줄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로 생각해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로드매니저의 급여는 매니지먼트 업계 평균 수준으로 책정하였고, 배우 촬영 중 대기시간 등이 길어서 하루 평균 9-10시간 정도 근무를 했다"고 덧붙였다.

원로배우 이순재.
원로배우 이순재.

소속사와 로드매니저 간 계약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배우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소속사 측은 "정당한 이유 없이 로드매니저의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다. 로드매니저의 계약상대방은 소속사로 4대 보험 가입 여부 문제는 소속사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지만 로드매니저는 소속사가 아닌 배우 개인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계약 당사자도 아닌 배우와 그 가족까지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소속사로서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 신뢰를 쌓을 수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 부분에 대해 로드매니저의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절차가 진행 중으로, 소속사는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배우 부인이 허드렛일을 시켰고 머슴살이를 했다는 로드매니저의 주장에 대해서는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하여 많이 과장돼 있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순재와 부인 모두 80대 고령으로 부인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항상 가족이나 주변 사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간 로드매니저들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을 배려해 오히려 먼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부인도 도움 받는 일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그 동안의 로드매니저들은 50-60살 정도 차이 나는 손자 뻘의 나이이다 보니 집에서 나가는 길에 분리수거 쓰레기를 내놓아 달라거나 수선을 맡겨달라고 부탁하거나, 집에 들어오는 길에 생수통을 들어달라거나, 배우를 촬영 장소에 데려다 주는 길에 부인을 병원 등에 내려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좀 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드린다.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 만나서 직접 사과하겠다.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 입장만 밝히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해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이순재의 멘트도 전했다. 이순재는 "본인을 믿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재 측근은 지난 30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전 매니저 관련 보도 이후 많이 놀라셨다.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순재 선생님은) 배우로서 늘 연기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셨다. 죽을 때까지 무대 위에 계시겠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올곧게 살고자 애쓰셨다. 이번 상황에 대해 너무 마음 아파하고 계신다"며 "선생님과 사모님 모두 80대 고령이시다.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으셨을까 걱정된다. 다들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지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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