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양측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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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양측 몸싸움
  • 이민윤기자
  • 승인 2020.07.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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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방해 담당 부장 부상
한 검사장 측 해당 부장검사로부터 폭행 당했다.
수사팀 한 검사장 관련 수사 계속 수사심의위 권고 무시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방해로 담당 부장검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검사장은 해당 부장검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물리력을 동원한 방해 행위를 했고 정진웅 부장검사가 넘어졌다고 밝혔다. 정 부장검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부상 경위나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검사를 위해 대형병원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변호인 통화를 빌미로 휴대전화 정보를 삭제하거나 휴대전화를 초기화한다고 의심해 제지에 나섰는데, 한 검사장이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서울 중앙지검의 검언유착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서울 중앙지검의 검언유착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행위가 문제소지가 있다고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 검사장이 소환조사에 불응해 이날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한 뒤 휴대전화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하려 했으나, 협조하지 않아 강제수사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 검사장 측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정 부장검사로부터 일방적인 신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정 부장검사의 허락을 얻은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려 했다는것이다. 그런데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하자 돌연 정 부장검사가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한 검사장 측은 검찰 직원 등 다수 사람이 폭행을 목격했다며 "수사검사로부터 이런 독직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적조치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한 검사장 측은 또 "폭행 당사자인 정 부장검사에게 압수수색 절차와 수사절차에서 빠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나, 정 부장검사는 이를 묵살했다"며 "오후 1시30분경 변호인이 도착해 항의하고 나서야, 입장을 바꿔 본인이 빠지겠다며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 측이 압수수색을 물리적으로 방해했다는 검찰 설명에 대해서는 "뻔한 내용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참여 검사, 수사관, 직원들이  목격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수사팀은 이날 한 검사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 의견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검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지난 24일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고 의결했다. 하지만 수사팀은 당시에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한 검사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수사팀은 지난달 초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같은 달 16일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다만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지난 21일 한 검사장에 대한 첫 피의자 소환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한 검사장이 조서열람을 하지 않아 1회 조사가 마무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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