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협회 '소설 쓰시네'추미애 장관 발언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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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협회 '소설 쓰시네'추미애 장관 발언 사과 요구
  • 김창련기자
  • 승인 2020.07.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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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의 허구는 거짓말과 다르다'강조
'법무부 장관이 소설이 무언지 모르는것 같다'
'창작활동하는 소설가들에게 자괴감 사과요구'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가 지난 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는 발언을 한데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협회는 30일 김호운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들 명의로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해명 요청'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 입장을 떠나서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이 땅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법무부 장관이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며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가짜를 진짜라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다. 소설에서의 허구는 거짓말과 다르다.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는 걸 독자가 이미 알고 있다. 이런 독자에게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믿게끔 창작해 낸 예술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소설가협회가 '소설 쓰시네'라는 발언을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소설가협회가 '소설 쓰시네'라는 발언을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협회는 "소설의 기능과 역할을 안다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알면서 그런 말을 했다면 더 나쁘고, 모르고 했다면 앞으로 법무부 장관이 하는 말을 어떻게 신뢰해야 할 지 안타깝기까지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들이 보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할 수 있는가. 어려운 정착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인터넷에서까지 난무하고 있는 이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법무부 장관의 해명과 함께 '소설 쓰시네'라고 한 것에 대해 소설가들에게 공개 사과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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