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북한산성 '경리청·상창' 터 긴급발굴조사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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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북한산성 '경리청·상창' 터 긴급발굴조사 공모 선정
  • 김규식 기자
  • 승인 2020.07.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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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굴조사...국가 또는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것인지 결정
경리청과 상창 터 외부 축대 / 사진=고양시

경기 고양시는 문화재청의 2020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 사업에 북한산성의 비지정문화재인 '경리청과 상창'터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각종 인허가를 거친 후 10월부터 12월까지 백두문화재연구원과 함께 '경리청과 상창'터 3904㎡를 시굴조사해 규모와 운영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국가 또는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올해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은 수해 등으로부터 보호·관리를 위해 정비가 필요한 매장문화재 조사에 국비 100%를 지원하는 것이다.

‘경리청과 상창’터는 조선시대의 산성의 관청 건물로는 터가 온전히 보존돼 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학술·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사적 제479호 북한산성 행궁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육안으로도 건물의 축대와 여러 기의 초석이 확인된다.

매년 집중 호우로 인한 토사 유입으로 유적의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북한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많은 등산객에 의한 추가적 훼손도 우려돼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경리청은 북한산성과 행궁을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 1712년(숙종 38)에 설치한 관청이다. 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 등 삼금문에 사용하기 위한 보미(保米)를 상창에 보관하는 등 산성의 핵심적 부속시설로 알려져 있다. 

1747년(영조 23) 군영 체제가 재정비되면서 총융청에 부속됐다가 1891년(고종 28)에 수도 한양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북한산성 총융청에 부속된 경리청을 분리해 다시 설치했다. 3년 뒤인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군제가 신식으로 개편되면서 결국 폐지됐으며 이후 20세기 초반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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