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수도권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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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등 수도권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0.08.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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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교회 소모임 관련 확진자 총 4명
고양 일산 풍동 반석교회 누적 16명 확진
고양 덕양 주교동 기쁨153교회 18명으로 늘어
방역당국 교회 주말 소모임 자제 거듭 호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 학교, 다단계 판매업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선교회 소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선교회 활동을 하는 은평구 구민 1명이 지난 4일 확진된 후 가족 1명이 같은 날 확진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2일과 23일 앞서 확진된 부부(2명)가 같은 달 19일 이 선교회 소모임에 참석하고도 당국에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선교회 모임에서 역학조사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경향까지 발견됐다"며 "기존 확진자 부부가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은 점을 지자체를 통해 파악했다. 정보 제공 자체의 회피라고 일단은 판단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좀더 자세히 조사해 엄정 조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구 가족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누적 4명이다. 성동구 구민 1명이 지난 5일 최초로 확진되고선 같은 날 가족 1명, 6일과 7일에는 지인 부부 1명씩 추가 감염됐다. 현재 접촉자 관리 및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한 심층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반석교회에서는 전일 대비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교인 10명, 가족과 지인 2명, 직장 관련 4명이다. 교인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일산동구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으로까지 옮아간 상태다. 16명 중 이 곳 어린이집의 원장과 보육교사, 원아 2명이 포함돼 있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기쁨153교회에서는 전일 대비 3명이 더 감염돼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교인 8명, 가족과 지인 1명, 직장 관련 9명이다. 지표환자인 목사와 가족 5명이 교인으로 분류됐다. 직장 관련으로는 양주시 산북초등학교 1명, 목사의 배우자가 속해있는 서울 강남구 다단계 판매업체인 엘골인바이오 관련 8명이다.

기쁨153교회가 위치한 지하 1층 내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었던데다 예배 후 같이 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목사의 배우자가 속한 다단계 업체는 기존 집단감염지로 알려진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역삼동 V빌딩 인근에 위치해 있어 방역당국이 감염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다단계 업체와 강남 커피전문점·V빌딩이) 위치상으로는 근접한 것이 맞다. 강남 일대 다단계 업체 등을 중심으로 계속 연결고리가 이어지는 전파가 상당히 다(多)빈도라는 점이 우려된다"며 "다단계 업체와 교회 간 선후관계는 업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좀더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 각종 종교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여름철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종교행사 시에도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잊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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