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 영동 옥천군 마을 일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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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방류 영동 옥천군 마을 일부 침수
  • 이민윤기자
  • 승인 2020.08.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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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590여명 긴급 대피 140명 고립
용담댐 방류량 초당 1500t에서 2900t으로 확대
댐 방류로 농경지 도로 주택 침수 등 피해 늘어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홍수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늘리면서 충북 영동·옥천군 마을 일부가 물에 잠겨 주민 59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 112가구 140명은 고립됐다. 9일 영동·옥천군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용담댐 방류량을 7일 오후 5시 초당 1500t에서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초당 2900t으로 확대했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을 내보내기 위해 용담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주변 마을이 침수됐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을 내보내기 위해 용담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주변 마을이 침수됐다.

군은 침수 위험 지역 주민과 군민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용담댐 방류 사실을 알리고, 사전 대피 등 주의를 당부했다. 방류량이 급격히 늘어 금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영동·옥천 일대 하천이 범람해 하류 지역인 양산면, 양강면 등 일대가 물에 잠겼다. 송호리, 봉곡리, 구강리, 두평리 일대 전력 설비가 침수돼 전기도 끊겼다.

영동군은 양산면(송호·봉곡·가선·수두) 264명, 양강면(구강·청남·두평·외마포) 172명, 심천면(명천·고당1) 18명을 마을회관, 초등학교, 교회, 경로당 등으로 대피시켰다. 일대 112가구 140명은 고립됐다가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지난 5일부터 8일 자정까지 영동지역은 179.3㎜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군은 용담댐이 계획방류량(3200t)을 초과해 호탄교 수위가 상승하면 양산면(송호·봉곡·수두·장선지구), 양강면(마포·두평·구강지구), 심천면(하고당(고당1)지구) 일대가 침수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류 지역인 옥천군 동이·이원·안남면 마을 일부가 침수돼 주민 138명이 전날 마을회관, 면사무소, 고지대 펜션 등으로 대피했다. 댐 방류로 인한 도로 침수는 5건(영동 5곳), 국도와 지방도 22곳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주택 59채와 축사 1동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 181.4㏊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용담댐은 계획홍수위(265.5m)에 육박해 현재 방류량 2400t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재난문자, 마을 방송을 통해 마을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고립된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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