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 — 패션의 어머니이자 아버지로 불리는 이들이 밀라노 패션 위크로 다시 돌아와 또 한 편의 스타 스펙타클을 선보였다. Emma Chamberlain에서 ENHYPEN에 이르는 패션의 글리터레이들이 런웨이에 등장해 무대를 빛냈다. Fondazione Prada는 광택 있는 주황색 바닥으로 생기를 불어넣으며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쇼 중 하나의 무대를 열었다.
Prada의 Spring/Summer 2026 컬렉션은 ‘현대 문화의 과부하(overload)’로 묘사되며, 충돌하는 룩들로 오늘날의 패션 상태를 질문한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의 대담하고 생동감 있는 유니폼은 런웨이에서 지배했고, 현대 여성을 위한 새로운 우아함의 감각을 정의했다. 쇼 노트는 이를 ‘의복의 분석’으로 설명하며,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반응한다.
짧은 소매의 보일러 수트는 주름진 실크 장갑으로 마무리되었고, 프린트와 질감이 한꺼번에 충돌하는 무드가 미디 스커트와 과장된 드레스로 이어졌다. 밀리터리 셔츠는 오픈된 카디건과 매달린 스커트의 레이어로 이어지며, 보석이 박힌 드레스, 포켓이 달린 핫 팬츠, 그리고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로 확장됐다. 느슨해진 브라, 버블 스커트, 가죽 파우치는 파스텔 팔레트의 만화경처럼 빛났고, 실용성과 상충하는 새로운 혼란스러운 우아함이 공존했다.
Prada SS26은 지저분하고 시끄럽고, 뚜렷한 모순을 당당히 드러내는 — 위태로운 세계를 위한 혼란스러운 선언문이었다.
갤러리에서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의 SS26 프라다 컬렉션을 자세히 들여다보자.